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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흐르는 방향, 왜 이렇게 갈릴까
같은 퇴직연금인데 유형별로 돈이 반대로 흐르는 이유는 상품 성격 차이 때문입니다. DC형과 IRP는 가입자 본인이 직접 운용 상품을 고르는 구조라, 더 다양한 상품과 수수료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반면 DB형은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구조라 안정성 위주의 은행·보험사로 다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구분 | 주된 이동 방향 | 이전 금액 |
|---|---|---|
| 은행 → 증권사 | 전체의 33% | 5조 2000억 원 |
| 은행 간 이동 | - | 4조 5000억 원 |
| DC형·IRP | 은행·보험사 → 증권사 | - |
| DB형 | 증권사 → 은행·보험사 | - |
제도별로 보면 IRP가 압도적
제도별 이전 금액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6조 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DC형 4조 8000억 원, DB형 4조 3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개인이 스스로 계좌를 관리하는 IRP에서 가장 활발하게 갈아타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나온 새 소식 — DC형도 IRP로 바로 옮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예탁결제원, 관련 협회, 한국증권금융, 퇴직연금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TF 회의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DC형 자산을 다른 사업자의 DC형 계좌로만 옮길 수 있고 IRP로 직접 이전은 불가능했는데, 이 전산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보유한 계좌도 실물이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가입자의 비대면 이전 의사 확인 절차도 개선됩니다. 현재는 주로 녹취로 의사를 확인하는데 처리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 녹취 외 다른 방식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실물이전 신청이 취소·거절될 경우 금융회사가 가입자에게 구체적인 사유를 안내하도록 절차도 강화됩니다.
언제부터 실제로 적용될까
금감원은 오는 9월까지 개선 방향을 확정하고 10월부터 관련 전산 개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 DC형을 다른 회사 IRP로 옮기고 싶어도 안 되지만, 연말쯤이면 전산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갈아타기를 고민 중이라면 이 시점을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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